3악장을 쭉 읽어보면서 드는 생각은 멜로디에 편입 되어 있는 부분도 많은데
목관이 서로 엊갈려 가면서 나오는 부분이 더 많고
혼자 치고 나가야 하는 부분이 꽤 많다는 점이었다.
https://youtu.be/hwzfzek4cWU?si=u4pTh5_rxSFKtEMV&t=1721
결론은 들을 땐 좋았는데, 하려고 하니 부담 백배...
오늘도 백건우 선생님의 연주곡으로 시작하자면, 3악장 시장할 때 팀파니가 "쿵" 하고 때리는 부분이 정말 너무 마음을 설레가 한달까? 3악장 시작 부분은 이 곡이 루스끼 상남자 곡이요!!! 하고 나가는 듯한 느낌이다.
사실 3악장 85마디 까지는 괜찮다.
멜로디에 같이 묻혀가는 부분도 있고 리듬도 어렵지 않아서 잘 치고 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복병은 Y 부터 시작이다.
- 이 부분은 Pf가 이어오던 리듬을 그냥 이어서 오면 되는 부분이라 어렵진 않다. 내 손가락이 꼬이지 않게 연습을 많이 하면 될 듯 하다.
- 여기는 진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. 미파솔라파솔라시b미파#파인데 이 부분이 일단 스케일이 어렵다.
- ........곡에서는 들리지도 않는다. 그 뒤의 동일한 리듬을 가진 것은 들리나 앞부분은 들리지 않는다. 저 리듬은 흡사 붓점 같이 해야 하는 부분인데 진짜 차이콥스키...왜 그러세요ㅠ
- 잘 들어보니 vn, vc, va + pf에 묻혀 있어서 안들리는 부분
- 뒷 부분은 그래도 현들의 소리가 줄어 들어서 그나마 들리는 부분..
그 다음 복병은 여긴데,
- 1-1/1-2는 닮은 꼴이다. 멜로디만 다를 뿐 리듬이 같은데 저 스타카토로 올라가는 소리는 전혀 오케스트라 곡에서 들리지 않는다. 두번 째 옥타브 소리만 들린다는 것은 매우 큰 함정.
- 앞에서 바이올린이 끌고 온 박자를 잘 가지고 저 스타카토를 얹어야 하는데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ㅠ
- 이 부분은 FL, CL, Vn 서로 돌림 노래 처럼 가는 부분인데 같은 리듬을 돌려 가며 쓰기 때문에 누가누가 잘 못했나를 금방 알 수 있고 고음이기 때문에 플룻의 장점이 엄청 부각되는 곳이다.
- 3번은 2번이 끝난 뒤 1마디 밖에 안쉬고 바로 치고 나가야 하는데 현악이 곡을 이끌어 가면 플룻이 꾸며 주는 부분이라두 악기의 호흡이 아주 중요한 곳이다.
그 이후 부터는 걍 멜로디를 다 같이 하는 뚜띠!
이렇게 곡에 대한 걸 쓰고 나니.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상상으로만 연습을 해서 큰일이다.
내일은 합주 하기 전에 일찍 도착해서 조금이나마 연습을 해보아야겠다.
가능하겠지.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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